미 명문대, 수퍼빈 순환경제 모델 주목

보도자료  |  2026.08.07  |  #배리어프리

7월 30일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방문단이 아이엠팩토리를 방문해 고품질 페트병 재활용 공정을 견학했다. /사진제공=수퍼빈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McDonough) 최고경영자과정(EMBA) 방문단이 7월 30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순환자원 소재화 공장 ‘아이엠팩토리’를 방문해 김정빈 수퍼빈 대표의 기후테크 특강을 듣고 고품질 페트병 재활용 공정을 견학했다.

조지타운대 맥도너 EMBA는 파이낸셜타임스(FT) 기준 미국 8위권의 상위 과정으로, 정책·기업·정부가 교차하는 워싱턴 D.C.의 입지 특성상 기술과 규제가 맞물리는 신산업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은 재학생들이 해외 현지 기업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조언하는 현장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방한 기간 대전 유성 선병원을 운영하는 선메디컬센터와 4개월간 진행한 인공지능(AI) 도입 전략 컨설팅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방문은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아이엠팩토리는 AI 회수로봇 ‘네프론’을 기반으로 수거부터 선별, 소재화까지 자원순환 전 과정을 연결한 스마트팩토리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리미엄 재생소재 브랜드 ‘리퓨리움(Repurium)’의 r-PET 펠릿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기준 적합 인증을 받았다. 시민이 분리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소재로는 국내 최초다.

수퍼빈은 미국 FDA 안전성 시험 기준 충족과 국제재생표준인증(GRS)도 취득해 수거부터 소재화까지의 품질과 추적성을 확보했다. 방문단은 네프론을 통해 축적되는 시민 참여형 회수 데이터와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 방식이 미국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적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스마트시티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7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AI·사물인터넷(IoT) 기반 폐기물 관리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재생원료(PCR) 사용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식품용 페트병 원료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방문단은 시민 참여를 통해 고품질 원료를 확보하고 이를 다시 식음료 용기로 활용하는 수퍼빈의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모델이 이러한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퍼빈 관계자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확보한 고순도 원료가 재생소재의 핵심 경쟁력이자 차별화 요소”라며 “미국 명문대 경영진이 한국형 순환경제 모델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지타운대 EMBA 방문단 관계자는 “수거에서 식품용 재생원료 생산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값진 경험이었다”며 “지속가능성과 경제적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이 모델이 미국 시장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